에세이2018. 4. 5. 10:55

안녕하세요. 


지난 2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향하우징페어 ‘경향하우징페어 미래의 집짓기 세미나’에 참여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건축 2064가 진행한 ‘BIM기반 설계관리를 통한 스마트 집짓기 플랫폼으로써의 가능성’이라는 세션에서 발표를 했구요. 아래는 경향하우징 홈페이지에 올라온 세미나 소개 링크와 발표 주제입니다.



시간
주제
13:00 - 13:30세미나 개요 및 한국건축 2064 소개
13:30 - 14:00

BIM기반 설계관리를 통한 스마트 집짓기 플랫폼으로써의 가능성

14:00 - 14:30건축의 VR / AR 시각화
14:30 - 15:00건축자재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건축자재 구경부터 주문까지
15:00 - 15:30목구조 디지털 제작 및 시공
15:30 - 16:00이 밖에 최신 기술 소개 및 결론


주제들을 가만히 살펴보시면 4차산업혁명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션중에서 두번째 ‘BIM기반 설계관리를 통한 스마트 집짓기 플랫폼으로써의 가능성’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래는 발표 슬라이드 몇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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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현대 건축 프로젝트는 복잡하고 관계자가 많아서 이해하고 소통하기가 어렵다. 건축주는 더 그렇다.


2.그래서 BIM이라는 플랫폼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큰 움직임이 있고 실제로 많이 활용하는 단계이다.


3.BIM이란 건축객체(ex 난간, 철근하나, 아니면 거실이라는 공간 등)하나하나에 가격이나, 시공일, 참여자의 의견 등 원하는 모든 정보를 기입할 수 있는 기술이다.


4.외국의 훌륭한 사례 보여드림


5.직접 진행한 작은 프로젝트에 적용해본 사례 소개



이미 BIM에 관해 아시는 분들은 지겹도록 접한는 내용이겠지만, 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 최대한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짧은 발표가 끝나고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끝나고 몇 분이 이메일로 질문을 주시기도 했고요. 업계 관련자가 아닌 분들의 관심이 이렇게 많을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답변드리면서 제가 생각한 BIM의 단점도 충분히 말씀드린거 같아요. 


이어서 진행된 세션들도 내용이 참신하고 좋았습니다. 


다음에 혹시 이런 행사가 있으면 저희 블로그에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에세이2017. 10. 13. 06:10

오늘은 BRE (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의 BIM AP 시험을 치고온 후기를 에쎄이로 남겨본다.


대학원시절 부랴부랴 학기말 발표를 마치고 비엔나에서 런던으로 시험을 치러갔다. 2014년 당시 처음으로 영국에서 BIM AP라는 자격증 시험을 만들었는데, 시험 예약을 1달전 쯤 해두고, 시험에 필요한 자료를 보면서 공부를 좀 하고 시험을 치러간다는 것이.. 대학원 기말과 시험이 겹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공부를 하나도 못하고 시험을 치러가야만 했다. 


다행히 당시 런던의 ARUP Associate에서 일하시며 The Bartlett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계신 김소영씨의 도움으로 시험문제에 필요한 준비자료와 UK의 건설기준법에 정해진 중요한 자료들을 시험 3일전에 받았고, 김소영씨는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BIM AP 시험을 합격하신분이기에 이런저런 많은 조언을 얻을수 있었다. 정말 행운:)


그런데 문제는 런던에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낮에 공부한다는 것이 친구들 만나기에 바빠 시간을 다 써버렸다...ㅠ.ㅠ

호주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 Scott의 런던 기숙사에서 밤새며 시험준비를 했고, 런던에서는 2시간 정도 떨어진 Watford에 위치한 BRE 교육장까지 기차에서 새우잠을 자야만했다. 당시에는 다행히 2박 3일간의 교육을 받고, 3일차에 시험을 치도록 되어있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70%이상의 정답률이 어야 합격하고, 교육비가 당시 850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140만원 정도의 비용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었다. 어쩔수 없이, Watford에서 돌아오는 기차에서 잠자고, 런던에 있는 숙소에서는 밤새 시험공부하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교육장에서는 주로 UK에 있는 회사들에서 온 BIM Manager들과 각 기업의 대표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자기소개를 할때 나만 한국에서 온,, 어리둥절한 상황이였지만 다들 활기차게 환영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교육을 하는 Tutor들은 당시 처음으로 소개되었던 UK의 PAS 1192-2 2013 BIM Level 2 기준서의 저자들이 함께 교육을 진행하였는데, BIM설계의 필요성, 이득, 그리고 실패의 경우 등등 BIM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BIM설계 운용에서 여러 기술자들이 함게 BIM파일을 공유하면서 UK의 BIM Level 2기준에 따른 Workflow를 자세하게 설명해준 좋은 가이드 시간이였던것 같다. 교육장에서는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에 중점을 두지않고, 소프트웨어의 종류와 상관없이 어떻게 BIM Level 2를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더 강조했다.


BRE BIM AP시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린크에서 확인할수 있다:

BRE BIM AP (클릭)


1. BRE 연구단지의 지도를 보면 연구시설들이 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것을 볼수 있다. 건물에 관한 연구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하는 기관이라.. 정말 기대가 많이 됬다.



  

2.런던에서 새벽5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기차를 타고, 또 버스를 타고 도착한 BRE... 지금 생각하면 무슨 체력으로 밤새가며 저기까지 갔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젊을때다..ㅎ



3. 정말 진지했던 교육장의 모습. 쉬는시간에도 모든 참여자들이 열띠게 의논하고 BIM에관해서 서로의 궁금점을 토론하고, 그리고 시험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등등.. 재미있었던 시간이였다. 매일 교육을 마치고서는 맥주한잔 하면서 각자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4. 마지막 3일날 시험을치고, 아... 끝났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다시 빈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급하게 공항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공항에 비행시간에 맞춰 도착했고,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혼자 기말고사와 BRE BIM AP시험을 마친것에 맥주한잔하며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


5. 일주일 뒤 이메일로 시험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우편으로 수료증과 시험 합격증을 받을수가 있었다. 비용도 많이 들었고, 시간보다는 체력이 더 많이 들었던 힘든 여정이였지만.. 그래도 수료증과 합격증을 받으니 많이 뿌듯했다. 무엇보다도 BIM에 대한 여러 생각과 실무에서 적용되는 여러 사례들을 교육장에 참여한 여러 전문가들로 부터 들을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다.


Posted by Parametric Culture
에세이2017. 9. 24. 17:47

한국건축 2064 테크 위크 3일차 진행


주제 : BIM 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발표자 : 김영근 (M2Aworkshop, Parametric-culture)

날자 : 2017년 7월 17일

장소 : 그라운드제로(후암동)


존경하는 은사님께서 기획하신 세미나에 BIM 부분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BIM에 관해서 4시간 정도 소개를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제 역량에 비해서 너무 긴 시간이라 부담스러웠습니다. 작년에 참여했던 오토데스크 세미나 발표도 1시간 정도였는데, 준비하느라 일주일 고생했거든요. 


낮시간에는 일을 하고 저녁시간에는 세미나 준비를 했습니다. 제 경험만으로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질 못할 것 같아서 오스트리아 멤버, 정후 군에게 도움도 받았습니다. 


세미나 날. 오전에 간단히 업무를 처리하고 그라운드제로로 출발해서 발표 3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교수님이 페이스북에 첫 소식을 올리 때 진작 와봤어야 했는데, 너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거기 앉아서 낙서만 해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더구나 다른 테크 위크 세미나들에 비해 제가 진행하는 날만 학생들이 소수정예로 모이셔서 긴장도 덜 했습니다.


스터디 그룹을 진행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우스스타일 실장님도 참석하셨고요. 

학생들이 무척 열정적이었는데 교수님까지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빈 시간 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학생일 때 했던 고민들보다 훨씬 진지하고 깊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교수님께 아키캐드가 좋아요? 레빗이 좋아요? 질문을 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학생분들께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다 정리가 안되어 못했던 이야기들을 다음 포스팅 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